며칠 전 국내 모 신문에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대표 홈페이지가 국제망신을 시킨다는 기사가 실렸다.
사이트 보강 차원에서 새로 개편했다는 홈페이지의 콘텐츠가 오류투성이에다 부실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 원인이 외국출판사가 발행한 한국 소개 책자를 검증작업을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인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하면서 외국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인터넷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개설되면서 네티즌들은 많은 정보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빙성 있는 사이트를 찾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운영하는 사이트가, 더구나 우리나라를 외국인에게 홍보하기 위해 개설된 영어사이트에 오류가 있었다는 건 국가적인 망신이라 하겠다.
최근 정부는 열린정부를 지향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책이나 민원 해결 시책 등을 수시로 제공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번의 잘못으로 인해 전부가 잘못 매도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앞으로 사이트의 신규개설 및 보완작업이 있을 경우 사이트 오픈 전에 반드시 검증을 거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길 바란다.
김윤재 서울 도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