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민관 공동으로 가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속인터넷 기술개발에 나섰다.
일본 우정성은 소니, 일본전신전화(NTT), 후지쯔, 게이오대학 등과 공동으로 고속인터넷을 디지털비디오, 휴대 음악플레이어 등 디지털가전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을 추진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우정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용 표시화면이 없는 기기에도 대응하는 열람소프트웨어, 통신방법 등을 개발해 고속 네트워크를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를 계기로 일본의 강점인 가전기술과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기기의 편리성을 높여 자국내 네트워크 보급률을 오는 2010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국에 뒤져 있는 네트워크 관련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정성은 우선 다음주중 디지털가전용 고속네트워크 개발을 지원하게 될 기구로 「슈퍼인터넷추진협의회」를 설립키로 했다.
협의회에는 소니, NTT, 후지쯔 등 이외에 도시바, NEC, 히타치제작소, 인터넷이니셔티브(IIJ), 도쿄대학 등 12개 업체 및 대학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협의회는 구체적인 연구테마를 선정하며 오는 2002년 디지털가전용 고속네트워크의 실증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