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사의 초고속통신망에 가입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T사에서 광고하는 초고속통신이 허울좋은 사탕발림이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T사의 초고속통신망에 가입해 사용하다 보니 T사의 형편없는 서비스에 놀라지 아니할 수 없다.
서비스제공업체인 T사는 회선의 증설 없이 신규 가입자 늘리기에만 급급해 기존 가입자들은 인터넷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광고상의 속도가 되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계속되는 끊김현상이나 아예 접속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T사의 고객센터에 사후관리(AS)를 요청하면 실질적인 AS는 전혀 없고 죄송하다는 말뿐이다. 사용자들의 인내심만을 측정하는 듯한 이러한 서비스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로 여겨진다.
게다가 사용 못한 시간에 대해 요금 감면을 요청하면 이 핑계 저 핑계를 이유로 전혀 혜택을 보지도 못한다. 이런 서비스에 불만족스러워 해지를 신청하면 어마어마한 위약금으로 소비자의 발목을 잡는다. 힘없는 소비자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초고속서비스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엄청난 요금을 고스란히 물어야 되는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조그마한 이익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조진호 jinhoimp@orgi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