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근 영화, 음악, 출판, 렌털 등 콘텐츠 관련 업계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소프트웨어 투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방화 분야의 최대 영화사인 도에이(東映)가 DVD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레코드사 도시바EMI도 DVD 음반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DVD타이틀의 렌털 서비스도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장활성화는 DVD 재생 기능을 갖춘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전용 플레이어 출하도 증가하고 있는 데 힘입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에이는 오는 10월 DVD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마쓰타케 등 일부 영화사가 DVD화에 착수하고는 있으나 3만여점의 타이틀을 갖춘 방화 최대 업체 도에이의 이번 진출은 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에이는 우선 올해 철도원 등 24개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가격은 4800∼5800엔으로 예정하고 있다.
레코드 업계에서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SME)가 지난달 말 레코드사 최초로 장당 1000엔의 DVD 싱글을 상품화했고, 다음달 말에는 도시바EMI도 영상이 가미된 DVD 싱글을 내놓을 계획이다.
출판계에서는 DVD 관련 정보지 간행이 잇따르고 있는데 호도(寶島)사가 지난달 DVD 관련 무크지 2종을 발행했고, KK베스트셀러스도 같은 달 소프트웨어 정보를 담은 무크지를 내놓았다.
이밖에 렌털 업계에서는 최대 업체인 컬처컴비니언스가 지난해부터 DVD소프트웨어의 렌털을 벌이고 있는데 2위 업체인 JAV소프트웨어도 올 연말 모든 체임점에서 렌털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