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규모가 오는 2006년에는 99년의 2.3배인 4조6151억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미 시장조사업체 IDC가 22일 발표했다.
IDC는 지난해 1조9853억엔으로 전년비 46% 성장한 세계 LCD 시장이 올 이후에도 PC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사용되는 8인치 미만 소형제품 수요가 확대되는 데 힘입어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99년부터 2006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20.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품에서는 특히 외광을 이용하는 반사형 LCD, 휴대형 디지털캠코더와 프로젝터에 사용되는 저온폴리실리콘 TFT LCD, 기판에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플라스틱 LCD 등의 시장 확대를 예상했다.
IDC는 또 한국·대만 등의 참여로 시장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새로운 시장개척이 업체 사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신 시장으로 소형 노트북컴퓨터, PDA, 게임기 등을 꼽았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