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업체 인텍크텔레콤(대표 백원장)이 세계적인 통신업체 에릭슨과 2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무선데이터통신 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인텍크텔레콤의 무선데이터망을 에릭슨의 통신서비스·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차원 높게 개선하고 향후 데이터통신서비스 운용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에릭슨도 인텍크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내 무선데이터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향후 중국 등 동아시아시장 개척을 위한 사전포석의 의미로 이번 제휴를 적극 추진해왔다. 이로써 인텍크텔레콤은 최근 몇 년간 겪어온 최악의 경영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됐다.
에릭슨은 양사 제휴에 따라 1명의 이사를 인텍크텔레콤에 사외이사로 파견, 경영과 사업전반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에릭슨과의 제휴에 대해 인텍크텔레콤 백원장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국제로밍 무선e메일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전용 무선포털서비스업체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텍크텔레콤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213억5000만원의 자본금을 70%로 감자한 데 이어 100억원의 증자를 결의,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자본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