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문지상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광고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기업들의 광고다.
회원유치와 주식공모, 사원모집에 관한 광고가 대다수로 인터넷이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인터넷기업의 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몇 달 전만 해도 고속성장을 할 것처럼 요란법석을 피우던 인터넷기업 중에는 해당 사이트가 폐쇄되거나 찾을 수 없다는 식으로 전락된 곳도 적지 않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콘텐츠로 벤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기업의 등장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네티즌이나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렇듯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수많은 인터넷기업들의 성장성과 경영투명성을 판단하고 옥석을 가린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매스컴의 열풍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너도나도 벤처 열풍에 휩싸이고 있는 지금,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고 있는 인터넷기업들의 모습을 벤처강국으로의 과도기적 모습으로만 치부해야 할까.
인터넷 사업이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력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안정적인 수입확보와 창의적인 개발 없이 무작정 사업을 벌여보자는 식의 무모한 발상은 전환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재범 대전 중구 문화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