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BWLL이 한국통신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6월 이후 본격화한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인천 서부산업단지 공단을 대상으로 초고속무선인터넷(메가패스 BWLL)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이동통신망 기술과는 달리 28㎓대의 무선주파수를 사용해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평균 1Mbps급으로 초고속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로 그 동안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일부공단이나 연립주택 등 수요 밀집지역에서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BWLL은 기지국 장비와 무선주파수 장비·가입자단말 장비·망관리시스템(NMS) 등 4단계로 나눠지며 기지국 장비와 무선주파수 장비를 거친 콘텐츠는 가입자 측 무선광역모뎀과 세트톱박스를 통해 전송, 이용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장 먼저 상용화에 나서는 한국통신은 서인천 전화국 옥상에 기지국 송신안테나를 설치하고 서부공단에 수신장치를 설치, 무선을 통해 공단의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설치비 3만원 월 이용료 2만9000원이다.
한국통신은 우선 이 공단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후 6월부터 인근의 연구소·학교·구청 등으로 확대하고 8월부터는 2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2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BWLL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의 경우 4월부터 송파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6월부터 서울 시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에 나선 데 이어 부산(7월)·수원·안산·의정부·구리 등 수도권 7개 도시(8월)로 서비스 제공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콤도 시범 서비스를 현재 제공중인 잠실 롯데호텔과 LG강남타워 외에 다음달에 서울 강북 등 6개 지역에 신규로 제공하고 8월부터는 서울 전지역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