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시험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 톨리그룹의 정식 인증을 이제 국내에서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네트워크장비시험센터(센터장 김장경 http://netc.etri.re.kr)는 지난 22일 톨리그룹과 네트워크 장비부문 제휴 시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는 이르면 7월부터 미국의 톨리그룹에 의뢰하지 않고도 국내에 있는 네트워크장비시험센터를 통해 톨리그룹의 인증서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톨리그룹의 인증서는 전세계적으로 네트워크 장비의 품질을 평가하는 잣대로 이용돼 왔으며 국내 장비업체가 수출을 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에게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로 인식되고 있다.
시험 수수료는 톨리그룹에 직접 의뢰했을 경우와 비교해 30% 수준이다. 네트워크장비시험센터는 우선 국산 이더넷 장비와 비동기전송모드(ATM) 장비에 대한 성능 및 기능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시험의 결과로 제공될 톨리그룹의 인증마크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tolly.com)를 통해 관리된다.
시험센터는 톨리그룹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앞으로 가상사설망(VPN)·음성데이터통합(VoIP)·기가비트이더넷 장비 등으로 시험품목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시험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