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기업들이 최근 주가 폭락에다 투자자들의 인터넷 투자 자제 여파로 극심한 자금난에 몰려, 잇달아 도산하고 있다.
2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http://www.awj.com)은 최근 회사청산을 공식 발표한 닷컴만도 영국 인터넷 의류회사인 부(http://www.boo.com)를 비롯해 미국의 바이올렛(http://www.violet.com), e페이션트(http://www.epatient.com), 크래프트숍(http://www.craftshop.com) 등 상당수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선물용 소품을 판매했던 바이올렛은 고객들이 자신의 마음상태에 따라 온라인에서 선물상품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잘나가는 사이트로 분류됐으나 최근 인터넷 기업 주식 값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자금조달 길이 막혀 지난달 사이트가 폐쇄됐다.
이번 주에는 월트 디즈니가 최대 주주였던 토이스마트가 쓰러졌으며 미 코네티컷주 소재의 공예품 소매업체인 크래프트숍도 브랜드 에퀴티 벤처스가 당초 약속했던 2차분 자금의 지급을 보류하자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또 고급 패션 의상 소매업체인 부도 무려 1억3500만달러의 큰 돈을 광고 등에 쏟아넣다가 지난주 도산했다.<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