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업계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퇴출 위기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별정 2호 사업자 성일텔레콤(대표 박성준)이 시내외·국제전화 유치사업, 무료전화(080) 유치영업 등으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6월 사업을 개시하면서 전국에 콜센터부터 세우고 그것에 기반한 통신상품 영업에 주력, 최근까지 수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데이콤이 제공하는 전화서비스 상품 및 사이버패스 영업에 주력, 데이콤과 협력관계에 있는 별정통신업체 중에선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또한 최근들어 음성전화 영업 중심에서 탈피, 기간통신사업자가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비대칭디지털가입회선(ADSL)이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상품에 대한 영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로운 수익창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성일텔레콤은 별정사업 이외의 새로운 사업 파트너도 계속해서 발굴, 지분투자 및 제휴라는 방법을 통해 신규사업 진출에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게임 개발을 위한 벤처업체 트루엔터테인먼트(대표 이희석)를 사내에서 출범시켰으며 내년까지 독자적인 게임제품을 개발해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사이버복권사업 전문 벤처 엔콜과 신개념 전화상거래서비스 제공업체인 오투콜(O2Call) 등에 대주주로 참여,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일텔레콤의 비전에 대해 박 사장은 『별정통신사업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벤처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밝히고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의 사업을 통해 별정통신이 저렇게 성공할 수도 있구나 하는 모델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의 (02)6357-1000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