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AOL(http://www.aol.com)의 전용 브라우저인 「AOL6.0」 시험판이 발표되기도 전에 인터넷상에서 유포됐다.
「C넷」에 따르면 AOL6.0의 시험판은 지난 26일 오전 테크페이지닷컴(http://www.techpages.com)에서 배포됐으며 켄튼이라는 10대 소년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켄튼은 「AOL인스턴트메신저」를 통해 『자신이 AOL6.0의 시험판을 얻는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으며 AOL 같은 대기업들이 좀더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켄튼은 『AOL6.0 시험판이 AOL 직원이나 자원봉사자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보안이 허술했다』고 덧붙였다.
켄튼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AOL과 소프트웨어 유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켄튼이 지난 1월 AOL6.0에 대한 문서를 인터넷에 공개하자 AOL이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AOL의 대변인 리치 다마토는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