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군별로 세분화돼 있는 전국의 144개 전화지역번호가 7월부터 16개로 대폭 줄어든다.
29일 한국통신 충남본부(본부장 서태종)에 따르면 정부의 지역전화번호 광역화 방침에 따라 오는 7월 2일부터 행정구역 위주로 세분화돼 있는 전국 144개 전화지역번호가 광역자치단체 단위의 16개로 통합된다.
세부 지역번호 변경 내역을 보면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개 광역시와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 지역이 도단위로 하나의 지역번호로 단일화된다.
이번에 바뀌는 도단위별로는 경기(031), 경북(054), 경남(055), 충남(041), 충북(043), 전남(061), 전북(063), 강원(033) 등 8개 지역이다.
이에 따라 같은 도내에서는 지역번호 없이 가입자 번호만 누르면 되며 다른 시도로 전화하는 경우에는 종전처럼 지역번호와 가입자 번호를 누르고 통화해야 한다.
그러나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더라도 통화구간이 30㎞ 이상이면 현재처럼 시외전화 요금이 적용된다.
한통 충남본부 박영민 부장은 『지역번호가 광역화되면 시군별로 세분화돼 있는 복잡한 지역번호를 외워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으며 시외전화 시간이 1, 2초 정도 단축돼 이용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