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도서 박람회인 「북 엑스포 아메리카」를 앞두고 「e북(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30일 로이터통신과 레드헤링(http://www.redherring.com) 등 외신들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자책을 자세히 소개했다.
전자책 시장은 미국의 3개 주요 출판사들이 최근 전자책 시장 진출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큰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우선 타임워너는 최근 원고 검토에서부터 온라인 출판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출판 벤처기업 i퍼블리시(http://www.iPublish.com)와 i라이트(http://www.iWrite.com)를 잇달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또 사이먼&슈스터와 랜덤하우스도 IT거인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각각 손잡고 MS의 독서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휴대형 기기와 컴퓨터에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출판계획을 발표했다.이 전자책들은 현재 약 700만대가 팔려나간 팜(http://www.palm.com)의 PDA인 팜 파일럿 시리즈에서도 아무 불편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포맷되어 있다.
전자책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피넛프레스(http://www.peanutpress.com)는 종이서적보다 싼값에 내려 받을 수 있는 1000여 종에 달하는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다.피넛보다 더 활발한 웹사이트는 메모웨어(http://www.memoware.com)로 현재 약 4500개의 타이틀을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한달 방문자 수만도 30만∼40만 명에 이른다.<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