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 http://www.sicc.co.kr)의 네트워크 사업 부문 매출이 컴퓨터 SI 매출을 넘어섰다.
쌍용정보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월 매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네트워크 사업 부문 매출은 921억원으로 총 매출에서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쌍용이 지난 86년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한 이래 처음으로 SI 매출 비중을 초과한 것으로 네트워크 사업의 활성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사건(?)으로 이해된다.
실제로 쌍용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케이블모뎀 등 국내 초고속가입자망 구축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이 부문의 폭발적 매출 신장세를 보여왔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 12월 한국통신의 ADSL 사업 구축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두루넷 초고속망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이 부문에서만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4월간 경상이익도 네트워크 사업 부문의 호조에 따라 연초 목표치인 140억원에서 30억원 초과달성한 171억원을 기록, 내실도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통신 사업자용 네트워크 시장에 주력한 것이 최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SI나 네트워크 통합(NI) 사업이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매출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정보통신은 당초 올해 매출액을 3505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이처럼 네트워크 사업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가 SI 사업도 호조를 보여 최근 매출목표를 30% 상향 조정한 4950억원으로 수정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