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보이스 포털」 서비스 제공키로

웹사이트의 정보를 음성으로 검색하는 등 이용자가 전화를 걸어 정보의 키워드를 말하면, 인터넷상의 해당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보이스포털 서비스가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서비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지능망 서비스와 보이스포털 서비스의 접목으로 새로운 사업모델 제시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주)넷더스(대표 김동국), 헤이아니타코리아(대표 이중삼)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넷더스는 서울대 공대 벤처기업이며 헤이아니타코리아는 미국 헤이아니타의 기술을 도입한 국내법인으로 이들은 현재 보이스웹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들 전문 벤처기업과 협력을 통해 오는 7월 말까지 보이스포털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9월부터는 「보이스포털」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별도의 정보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유무선을 통해 날씨·뉴스·주식 등 다양한 생활정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전국대표번호 서비스와도 연계, 이용자들이 전화번호를 몰라도 손쉽게 원하는 전화번호를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 개발에 따라 인터넷에 익숙지 않거나 PC가 없는 이용자도 인터넷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전망이며 앞으로 음성인식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통신은 음성인식 및 합성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인터넷기술의 발달로 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계속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전국대표번호서비스 매출증대를 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