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http://www.amd.com)는 애슬론 칩의 고성능 버전인 「선더버드」를 5일 출시한다고 「C넷」이 보도했다.
선더버드는 하이엔드 일반용 시스템 및 기업용 데스크톱에 탑재되며 작동주파수 750㎒에서부터 1㎓ 이상의 속도로 가동된다.
이 제품은 기존의 애슬론 제품과 흡사하지만 AMD로서는 처음 도입하는 기술도 많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선더버드는 256KB의 2차 캐시가 칩안에 통합돼 있다. 캐시는 데이터를 보존해 칩이 빨리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현재의 애슬론은 512KB의 2차 캐시가 들어있지만 칩에 가깝게 위치해 있지 않고 개별 칩에 탑재돼 있기 때문에 캐시의 용량을 크게 해도 칩 속도는 그만큼 향상되지 않는다.
이번 제품은 또 제조단가도 크게 절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큰 캐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작고 싼 패키지에 수납이 가능하다는 것이 AMD의 주장이다.
특히 선더버드는 구리를 이용한 최초의 칩이라는 데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선더버드의 대부분 기종이 알루미늄이 아닌 구리회선을 사용할 예정인데 구리는 알루미늄보다 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열발생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AMD는 장래에 보다 빠른 칩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구리배선의 선더버드는 드레스덴공장, 알루미늄배선의 선더버드는 텍사스주 오스틴공장에서 각각 생산될 예정이다.<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