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전화기로 보지마.』
전화기는 물론 인터넷단말기·전자수첩·게임기 등의 1인 다역을 해내고 있는 휴대폰에 MP3플레이어의 역할도 맡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C넷」에 따르면 세계 유명 휴대폰제조업체들은 MP3플레이어 기능을 장착한 휴대폰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소니 「워크맨」의 성공신화를 분석하여 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MP3 휴대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P3업체들도 이용자들이 휴대폰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MP3파일을 내려받거나 실시간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업체들의 이러한 관심에 비해 MP3 휴대폰이 대중화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목소리도 크다. 전문가들은 MP3파일을 내려받거나 스트리밍 방식으로 듣기에는 너무 느린 데이터 전송속도와 MP3 청취시 전력 소비로 인한 통화대기시간 감소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MP3 휴대폰이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