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온라인(AOL) 등 세계 주요 온라인 관련 업체들이 온라인 고객 보호를 골자로 하는 국제적인 전자상거래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AOL을 비롯해 AT&T·델컴퓨터·IBM·마이크로소프트(MS) 등 7개사가 6, 7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워크숍에서 이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7개사가 합의한 전자상거래 지침은 온라인업체가 고객에 대해 모든 매매조건을 공개하고 거래를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거래 및 물품배달에 포함되는 모든 비용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거래가 성사된 후 취소하거나 반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조건들도 명시토로 했다.
이 지침은 또 기업이 고객서비스 및 지원 방안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위한 보호방안도 모두 공개토록 했고, 고객과 업체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는 고객이 소비자단체 등 제3자에게 e메일을 통해 분쟁조정과 해결을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지침은 미국 소비자단체와 9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마련된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