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앞으로 신증설되는 이동통신 무선국 중 80% 이상을 공용화하고 신규로 설치되는 개별기지국에 대해서 환경친화적인 건설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친화적 공용화기지국 건설 추진계획」을 8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올해 시범사업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변에 군집된 기존 개별기지국 10군데를 통합해 공용기지국으로 건설하고 대도시 도로변 건물옥상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20여개 공용안테나를 FRP나 PVC 등으로 최대한 건물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지국 공용화와 환경친화형 건설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대책으로 통합안테나 개발지원, 소형중계기 상용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공용화 추진 기지국에 대해 전파사용료를 감면해주거나 전파사용료 감면계수에 환경친화계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이 같은 환경친화형 공용기지국 건설을 통해 향후 5년간 1조5500억원의 직간접 투자비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