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들이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무료 e메일 서비스다.
무료 e메일 서비스는 직장인들이 근무처에서 제공받는 직원용 메일 계정과는 달리 언제 어디서든 개인에게 온 메일을 확인할 수 있어 일반인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는 기존에 사용하던 메일 계정외에 B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e메일 서비스에 가입,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B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e메일 계정으로 메일이 접수되지 않았다. 그동안 나는 외국계 기업에 취업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외국으로부터 준비사항 및 업무 등을 수시로 주고받던 상황에서 수신된 메일이 없기에 단순하게 수신내용이 없는 것으로만 생각했다가 얼마 뒤 독촉전화를 받고서야 e메일 자체의 수신 불능을 확인하였다.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약 45일 동안 메일 수신이 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B사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B사는 단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며칠 후 내가 사용중인 다른 e메일 계정을 통해 그동안 받지 못했던 e메일을 여러개로 묶어서 보내왔다.
무료 e메일의 최대 장점은 전국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언제든지 열람가능하다는 것인데 수신불능 상태가 갑자기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시작돼 개인적으로 큰 불편과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이것은 비단 B사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닐 것이다. 아무리 무료지만 상식이 통하는 선에서 최소한의 서비스는 받도록 조치를 취해주면 좋겠다.
이옥성 kistler@korn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