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S 업계 장비성능 및 서비스 차별화 나서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시장참여 업체가 크게 늘어나자 관련업체들이 성능 및 서비스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MS 업체들은 전자우편, 음성메일, 팩스 등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통합하는 UMS 기본기능 외에 음성인식, 음성합성, 화자인증, 개인번호 서비스 등의 부가기능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 4개에 불과하던 UMS 전문업체가 올들어 40여개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웰컴넷(대표 서경하 http://www.wellcommnet.com)은 지난 1·4분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음성명령인식 기능과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음성합성(TTS) 기능을 내장한 UMS를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암호대신 회원의 음성을 입력하는 화자인식(SV) 및 음성데이터통합(VoIP) 기능이 내장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기능 차별화를 통한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이엠피비젼(대표 안세호 http://www.impvision.com)은 기존에 개발한 UMS의 기능을 다양화하기 위해 음성캐릭터메일 송수신 기능을 추가하기로 하고 최근 온라인 캐릭터서비스 업체인 필론과 제휴했다.

이 회사는 사이버 캐릭터와 발신자의 음성 등이 복합된 음성캐릭터메일 기능을 카드, 쪽지, 채팅, 팩스송수신 등에 적용한 UMS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편 관련솔루션을 이동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UMS 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인 베스트나우(대표 노승환 http://www.bestnow.com)는 UMS 서비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용 전화번호제도를 도입,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최근 데이콤을 통해 1000만개의 UMS 개인전화번호를 확보하고 이달 중순부터 신규 및 기존 회원에게 무료로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음성인식 및 합성모듈을 UMS 개발업체에 제공하고 있는 L&H코리아(대표 서주철 http://www.lhsl.co.kr)도 UMS에 음성합성 모듈을 내장하는 추세가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자체 음성합성 모듈을 탑재한 UMS를 개발, 내달께 이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음성합성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기술지원이 가능하고 음성합성 모듈을 외부로부터 도입하는 타 UMS 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UMS 개발업체인 사이버유엠에스, UMS 및 VoIP 서비스 업체인 엠터치 등도 음성인식, 음성합성, 화자인식, 인스턴트 메시징 등의 기능을 도입해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