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어차일드가 광전자(Optoeletronics)반도체 전문업체인 QT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대표 김덕중)의 국내 마케팅·영업 담당부문 김경수 지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60억 달러로 추산되는 광전자반도체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QT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게 됐다』면서 『QT일렉트로닉스의 인수 금액은 9780만 달러로 이 중 87.5%는 페어차일드 주식으로,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불키로 했다고 밝혔다.
QT일렉트로닉스는 광커플러,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와 디스플레이, 적외선 소자 등 3개 라인에서 750여 가지 소자를 설계,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약 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페어차일드는 기존 다중시장(Multi-Market)을 목표로 한 생산 및 마케팅 2단계(Phase 2) 전략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광전자반도체 시장 진출로 페어차일드는 다중시장 분야에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뿐 아니라 통신 및 컴퓨터 시장 강화, 나아가 자동차와컨슈머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차일드측에 따르면 국내 광전자반도체 시장은 대략 5000만 달러이며 페어차일드는 QT의 목표액인 300만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인구 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