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은 티보(Tivo)와 최대 2억달러의 출자 및 3년간 제휴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한편 이달 말 개시하는 TV 경유 네트워크통신 서비스 「AOLTV」에 터보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AOL과 티보간의 이번 제휴는 미국 하이테크 산업계에서 TV와 네트워크의 융합이 새로운 흐름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AOL 인터액티브 부문 발리 줄라 사장은 『TV와 PC의 융합기술이 뛰어난 티보와의 제휴로 TV 서비스의 양방향성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AOLTV는 AOL이 위성방송 최대 업체인 디렉TV와 손잡고 이달 말 개시할 예정인데, 요금은 미정이다.
AOLTV에 탑재되는 터보 기술은 TV를 위한 검색엔진으로, 예를 들어 미리 키워드로 야구를 등록해 두면 야구에 관한 프로그램을 여러 채널에서 자동적으로 찾아 대용량 하드디스크에 담아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볼 수 있게 해준다.
<뉴욕=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