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비디오·오디오 검색엔진 싱잉피쉬 등장

【본사 특약=iBiztoday.com】 인터넷에서 비디오·오디오 파일로 돼있는 음악과 스포츠, 영화, 뉴스 자료를 찾아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이 신생 사이트는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제공되는 비디오·오디오 형태의 자료가 250만건에 달해 인터넷 이용자들의 멀티미디어 자료검색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신생 벤처회사 싱잉피시(http://www.singingfish.com)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의 공식적 가동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 회사의 마이크 벨크 사장은 『멀지 않아 수만개의 TV방송국이 인터넷에 생겨날 것이고 이때 필요한 콘텐츠를 어떻게 찾아내는가의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대두될 것』이라며 비디오·오디오 검색기술을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끊임없이 제공되는 이른바 스트리밍 동영상이나 음성정보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컴퓨터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서는 동영상이나 음악파일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서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비디오·오디오 검색기술 업체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점차 고도로 집적해가고 있는 인터넷 오디오 기술의 선두주자 리얼네트웍스(http://www.realnetworks.com) 등과 경쟁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업계의 대부 마이크로소프트(http://www.microsoft.com)도 이 부문에 관심이 많아 자체 개발한 윈도미디어플레이어 소프트웨어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현재 개발중이며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온라인 미디어 디렉터리를 홍보하고 있다.

벨크 사장은 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야후와 같은 포털사이트는 기존 전통적인 방식인 문자 중심의 검색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원하는 비디오나 오디오 파일을 찾아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싱잉피시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주요 연예인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에 관한 자료도 포함돼 있고 스포츠 관련 자료와 속보도 들어있다. 벨크 사장은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면 TV가이드와 같은 잡지가 필요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벨크 사장은 『최근 벤처투자가 특정사업 분야에서는 아예 씨가 마른 상황에서도 싱잉피시는 매드로나벤처캐피털사로부터 25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놓은 상태』라고 밝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사업모델이 우수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과시했다.

<잭최기자 jackchoi@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