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인수를 확정한 한솔엠닷컴과 기존 자회사인 한통프리텔을 당분간 독립적으로 운영한 후 적절한 시점에선 IMT2000 사업과 연계해 양사의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이계철 한국통신 사장은 1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솔엠닷컴 M&A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한솔엠닷컴과 한통프리텔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통신은 또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올해 중 해외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분 15%를 매각해 6조원 규모의 해외자금을 유치하고 이 자금은 ADSL, 기간전송망 구축 등 초고속 정보화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또한 임원진의 일정비율을 외부 전문 경영인으로 충원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한솔엠닷컴 주식의 47.85%(한솔제지:12.9%, BCI:20.97%, AIG:13.98%)인 7500만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으며 인수대금의 약 40%는 한국통신이 보유한 SK텔레콤 주식(전체지분의 3.5%상당)과 맞교환하고 나머지는 어음 35%, 현금 25%로 지급키로 했다. <조시룡 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