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간 6·14공동선언으로 북한 시장의 빗장이 풀렸다. 그러나 북한은 엘도라도가 아니다. 55년의 분단으로 인해 우리와 언어는 물론 비즈니스 환경, 심지어 정서적 이질감까지 심화됐다. 우리 기업들은 이미 사정이 비슷한 중국·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에 진출,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어 대북사업에서만큼은 이같은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성공적인 남북경협을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떤 것에 주의해야 하며 제도적 걸림돌은 무엇인지 긴급 점검한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