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교육원, 기능대학으로 개편 추진 -정통부 초고속망 시공인력 양성키로

정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 시공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하고 정보통신교육원을 기능대학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망구축 현장에서 설비 시공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전문 기술인력이 부족,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 종합적인 인력양성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정통부는 우선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부설정보통신교육원에 기술별 교육과정을 신설, 기술인력 2100명을 배출하고 한국통신도 3358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 단기적으로 5458명을 양성키로 했다.

또 정보통신교육원을 활용, 기존 정보통신공사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 공사현장을 지도하면서 시공할 수 있는 정도의 전문인력 540명을 배출토록 했다.

장기적으로는 정보통신교육원의 2년제 직업훈련과정을 2003년부터 기능대학으로 개편,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인원도 연간 400명에서 600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학점인정제를 도입, 내년부터 일반전문대 등에서 추가학점을 이수할 경우 전문학사학위를 수여토록 했다.

정통부는 정보통신시공인력 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가칭 「정보통신기술관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구내통신설비분야 기술자격 인증제도의 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보통신기술자 자격등급 인정제도를 실제 기술능력 위주로 개선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정보통신교육원의 기능대학 개편과 교육인원 확대에 따른 연간 추가비용 10억원을 피교육생에게 교육비 일부를 부담시키거나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