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을 자주 이용하는 네티즌이다.
PC통신은 인터넷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취업관련 정보는 구직희망자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그런데 PC통신의 구직란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여대생들이 글을 올리는 경우 각종 유혹이 도사리고 있어 걱정스럽다. 구직란에는 아르바이트 경험담 등을 자유롭게 게시하는 구직후기라는 코너가 있다. 그 글 중에 OO회사는 아르바이트를 빙자해 회비만 걷는 나쁜 곳이라고, OO무역은 찾아갔더니 피라미드 판매회사니까 조심하라는 내용 등이 올라와 있다.
더욱 놀랄 일은 여학생이 구직란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글을 올릴 경우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이 원조교제를 하자고 메일을 보낸다는 것이다. 한 여대생은 구직란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신청을 하자마자 어떤 40대 아저씨로부터 용돈을 줄테니 만나서 원조교제를 하자는 전화를 받았고 또 50대로 추측되는 남자가 과외 알선을 핑계로 낯선 곳으로 유인하는 메일을 보낸 경우가 있다며 그 사례를 공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사이버 구직·구인센터로 자리잡은 PC통신의 취업코너를 오염시키는 일부 어른들은 반성해야 하며 서비스업체에서는 그런 회원들은 신고를 받아 회원자격을 박탈하는 조치를 강구해야 하겠다.
최재선 서울 은평구 갈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