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 http://www.kt.co.kr)은 시외전화 이용편의와 신규 서비스 확대 실시에 따른 번호자원 확보를 위해 내달 2일부터 현재 144개의 지역번호를 16개로 통합, 광역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02) 및 제주 지역(064)과 부산(051), 대구(053), 인천(032), 광주(062), 대전(042), 울산(052) 등 6대 광역시는 현행번호가 그대로 유지되며 나머지 지역은 △경기(031) △강원(033) △충남(041) △충북(043) △경북(054) △경남(055) △전남(061) △전북(063) 등 도(道) 단위별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전화번호가 지역번호를 포함해 10자리로 통일되며 통화접속시간도 1, 2초 가량 빨라질 뿐 아니라 세분화된 지역번호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번호 광역화가 시행되면 같은 도에서는 다른 시로 전화를 걸 때도 지역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어지며 다른 도나 광역시로 전화를 걸 때만 지역번호를 사용하면 된다. 지역번호 없이 거는 도내전화라 할지라도 통화구간이 30㎞ 이상이면 현행대로 시외전화요금이 부과되며 현재의 시외전화 요금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번호변경 대상지역 중 서울이나 광역시 통화권 지역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부천, 광명 등은 현행 지역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경기도 시흥시 일부 310∼318국번 가입자는 인천(032)에서 경기(031)로 신규 편입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용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변경되는 지역번호를 무료전화 080-100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