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공과금 포털서비스 본격 가동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오는 9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화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열람 및 납부할 수 있는 요금청구 포털(EBPP:Electronic Bill Presentment & Payment)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22일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민카드, 삼성카드, 외환은행, 조흥은행, 한미은행, 한통프리텔, 한통하이텔과 각종 공과금 포털사업에 관한 조인식을 갖고 9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요금청구 포털서비스란 전화요금과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 신용카드 이용명세서, 금융기관의 거래명세서, 각종기업의 안내문 등의 여러 요금고지서를 인터넷을 통해 전자적으로 제시, 이용자가 브라우저를 통해 열람하고 각 요금을 선택적으로 지불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거래은행(제휴은행 등)에 들어가 자신이 납부해야 할 전화요금, 이동통신요금(016), 하이텔PC 통신요금 등 각종 요금(각종 세금, 연금, 보험, 전기 등)의 사용 및 청구내역을 열람한 후 자신의 거래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통해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 EBPP서비스는 2200만 유선 가입자, 016 이동통신 가입자 500만명, 최근 인수한 한솔엠닷컴 300만 고객, 한통하이텔 가입자 등 약 3200만 가입자에 대한 DB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가 국민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국가 인프라사업이라는 인식하에 각 청구기관들의 추가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EBPP 사업자들이 고객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원투원마케팅(One-to-one marketing)을 기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통신 관계자는 『고객정보보호 차원에서 사업자간 개인정보사항을 공유하는 것은 개인정보노출 등의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고객정보보호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8월 한국통신에서 운영중인 금융포털(http://www.Richnjoy.com)을 통한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9월부터는 보다 안정적인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PFM(개인자산운용관리)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