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형 네트워크 서비스, 인네트-태평양과 토털 아웃소싱 계약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네트워크 부문 전체에 대해 당사자가 아닌 전문업체가 운영 및 유지보수를 도맡아 하는 네트워크 토털 아웃소싱이 이뤄졌다.

최근 전문 컨설팅업체 등장과 이번 네트워크 토털 아웃소싱 계약 성사로 그동안 영역구분이 모호했던 국내 네트워크 서비스가 컨설팅, 구축, 운영, 유지보수 부문으로 세분화하는 선진국형 네트워크산업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네트워크통합(NI) 전문업체인 인네트(대표 강영석 http://www.innet.co.kr)는 올초 태평양과 네트워크 부문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전면 아웃소싱 서비스를 진행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전문업체의 상주인력이 파견돼 해당업체 인력과 공동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부분 아웃소싱은 금융권에서 보편화했으나 회사 전체 네트워크 부문을 전문업체가 맡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네트는 이를 위해 태평양 각 지사에 총 6명의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자사의 네트워크센터에서 태평양의 전체적인 네트워크상황을 감시·운영한다. 인네트는 운영관리, 장애관리, 성능관리 등의 작업내용을 주기적으로 태평양에 보고하며 향후 태평양의 네트워크 개선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5월부터 올해 말까지 1차로 진행되는 이번 아웃소싱 계약 금액은 총 22억원으로 알려졌다.

인네트 강영석 사장은 『네트워크 운영, 유지보수 등의 아웃소싱 사업은 해외에서는 보편화했다』며 『기업의 네트워크가 점차 복잡 다양해지고 있는데다 향후 효율적인 네트워크 진화를 감안, 국내에서도 네트워크 부문 아웃소싱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