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유럽형 이동전화(GSM)단말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페인에 연간 생산능력 140만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각) 후안 카를로스 국왕을 비롯한 스페인 정·관계 인사와 현지 이동통신사업자,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갖고 GSM단말기 생산에 들어갔다.
이번에 준공한 삼성전자의 스페인공장(SESA)은 바르셀로나 인근 팔라우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 9000평, 건평 3500평에 달한다. 이 공장은 앞으로 스페인은 물론이고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GSM단말기를 공급하는 전초기지이자 역내 물류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페인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올해 1억3000만대 정도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전망인 유럽의 이동전화단말기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페인공장은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준공한 이동전화단말기 해외 생산기지로 이미 89년부터 VCR 100만대, TVCR 40만대 등을 생산해왔다.<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