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인 씨엔에스테크놀로지가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5300만달러 수출계약을 따냈다.
씨엔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20일 중국 베이징 위빈호텔에서 중국 최대의 통신회사 중 하나인 거룡전신 측과 막판협상을 들여 총 5300만달러어치 영상전화기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한중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영상전화기 완제품과 반제품 절반씩 올해 중 25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2차연도에는 전화기의 모든 부품을 파는(CKD) 방식으로 2800만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또한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다음달 중에 자본금 100만달러 규모의 한중 합작영상전화기 회사를 세우고 공동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서승모 사장은 『이번 수출계약으로 광활한 중국시장 진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거룡전신은 이 전화기를 중국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들에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 핵심칩을 생산하고 있는 씨엔에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62억원의 매출에 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매출 500억원에 100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