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데스크톱PC 시장의 1, 2위 업체인 미 컴팩컴퓨터와 델컴퓨터가 리눅스 지원을 잇따라 발표, 리눅스 확산에 큰 힘을 얻게 됐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최대 데스크톱PC 업체인 델(http://www.dell.com)은 리눅스 전문업체 레드햇과 제휴해 자사 서버와 PC에 레드햇의 리눅스 운용체계를 채택한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델은 지난 2월 이미 노트북에 리눅스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레드햇과의 이번 협력으로 델은 리눅스용 프로그램 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양사의 제휴에 대해 소식통들은 『리눅스 지원과 관련된 그 동안의 많은 홍보와 달리 델의 리눅스 지원은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플랫폼으로부터 이탈하는 기업과 리눅스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데스크톱 업체 컴팩(http://www.compaq.com)도 같은 날 자사의 「아이팩」 초소형(핸드헬드) 컴퓨터에 리눅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요 컴퓨터 제조업체 중에서 초소형 컴퓨터에 리눅스를 지원하는 업체는 컴팩이 최초다.
컴팩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리눅스 진영으로부터 이의 요청이 많았다』며 『앞으로 아이팩에 현재의 운용체계인 MS의 윈도CE와 함께 리눅스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윈텔진영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이들 두 메이저 컴퓨터업체의 이날 발표로 양사는 MS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지게 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