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거리통신업체인 MCI월드컴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무산위기에 놓였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은 사상최대 규모로 세계의 이목을 모았던 양사의 합병이 독점을 우려한 미 법무부와 유럽연합(EU)집행위의 부정적인 입장으로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월드컴과 스프린트는 현재 AT&T에 이어 미국내 장거리전화시장에서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작년 10월 당시 사상 최대인 1180억∼1300억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한 후 미국 정부와 EU의 승인을 기다리며 통합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