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기 기능과 인터넷 전화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대용량의 음성데이터통합(VoIP) 보드가 개발됐다.
VoIP 장비개발업체인 한국지엠엑스(대표 김수봉 http://www.gmx.co.kr)는 사설교환기의 스위칭(Switching) 기능과 인터넷 전화 기능이 통합된 대용량 VoIP 보드 「GMX2000」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정보통신부 출연과제로 선정돼 2년여의 기간 동안 개발된 이 제품은 32개의 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4096회선의 스위칭 기능과 1024회선의 VoIP 기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이다.
한국지엠엑스는 『그간 교환기 기능과 인터넷 전화 기능 등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선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각각의 보드를 하나의 시스템에 설치 운영해야 했으나 이번 이들 기능을 통합한 보드가 개발됨에 따라 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 및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또 인터넷텔레포니 게이트웨이(ITG), 통합메시징시스템(UMS), UnPBX 및 음성·팩스 서버 등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PC 기반의 스위칭 및 VoIP 보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 제품이 국산화됨에 따라 연간 1000억∼1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지엠엑스의 김수봉 사장은 『넥서스커뮤니티, 이모션, 넷띠드, 한맥소프트웨어 등과 실시하고 있는 필드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8월부터 국내 컴퓨터통신통합(CTI) 업계 및 VoIP 업계를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는 한편 내달 중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해 올해 30억원, 내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