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콤이 올해들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중인 사이버 아파트 등 가입자 밀집형 인터넷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쓰리콤(대표 김충세)은 호텔, 사이버 아파트 등 가입자 밀집형 건물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VCN(Visitor & Community Network System)」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VCN 솔루션은 기존 구리 전화선을 이용, 1.2㎞ 거리 이내에서 최대 1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기술을 채택했다. 스리콤이 이번에 발표한 VCN 솔루션은 가입자 모뎀과 가입자 모뎀에서 보내온 신호를 집선하는 중앙집선장비 그리고 사용자 인증과 과금 기능을 지원하는 VBN 서버로 구성된다.
특히 VBN 서버는 사용자가 다른 네트워크 환경에서 자신의 PC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IP 재설정 등의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적으로 IP를 설정해주는 기능을 지원한다. 또 서비스 사업자가 지정한 초기화면을 꼭 거치도록 설계돼 서비스 사업자가 이를 이용한 수익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스리콤의 아더 찬 마케팅 디렉터는 『공급가격은 xDSL 계열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경쟁장비와 비교해 보안이나 품질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한국쓰리콤은 이번 제품에 이어 오는 8월에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최대 1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홈PNA 2.0버전도 공급키로 하는 등 국내 가입자 밀집형 인터넷 장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