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구축사례

미국·일본 등 선진 각국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화의 기반이 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미국은 93년부터 정부주도로 정보통신청(NTIA)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정보화추진위원회(IITF)를 결성하고 초고속정보통신기반(NII:National Information Infrastructure) 구축을 국가의 중요한 사업으로 설정해 지속적으로 정보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GSA에서는 광케이블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백본망 구축을 추진하는 FTS(Federal Technology Servic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00년 6월 클린턴 정부는 인터넷상에 정부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한 전자정부 실현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은 고도정보사회를 조기에 실현하고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한 국가 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해 신사회자본건설 계획을 수립했으며 94년말 「행정정보화추진 기본계획」을 마련, 5개년 계획으로 행정정보화를 추진한 바 있다.

일본 우정성은 97년 고도정보사회의 청사진을 담고 있는 정보통신 21세기 비전을 수립했으며 정부는 98년초에 초고속 광케이블망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올해말까지 전국 3만8000개 공립학교간 인터넷 연결, 지상방송의 디지털화, 지역활성화 등의 계획을 진행한다.

캐나다는 94년 정부에 의해 설립된 정보화기반자문회의(IHAC)와 정부정보화전문기관(GTIS)을 중심으로 정보화기반 계획을 수립해 2000년까지 전국을 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캐나다는 이를 기반으로 국민이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보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93년부터 산관학 공동으로 차세대 인터넷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98년에는 21세기 산업정책으로 지식기반경제를 통합, 부강한 사회 및 경제건설을 목표로 캐나다 전역을 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커넥팅 캐나다」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 추진해오고 있다.<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