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활발한 제휴 통해 무선인터넷사업 강화

핀란드의 노키아(http://www.nokia.com)가 무선인터넷사업 강화에 나섰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노키아는 최근 무선인터넷사업 강화를 위해 영국·미국의 관련 업체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고 있다.

노키아는 6일 영국의 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C&W http://www.cwplc.com)와 공동으로 무선인터넷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노키아는 C&W와 함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이동통신사업자 등 기업고객들에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이미 미국의 AT&T·리얼네트웍스 등과도 무선인터넷사업을 위해 손을 잡은 상태다. 지난달 26일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http://www.att.com)와 고속인터넷서비스 기능을 갖춘 휴대폰 공동 개발과 이를 서비스하기 위한 이동통신망 공동 구축에 합의했다. 노키아와 AT&T 양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AT&T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영상회의서비스, 음악·동영상의 스트리밍서비스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키아는 AT&T와의 제휴 발표 이틀 뒤인 28일에는 스트리밍미디어의 선두주자 리얼네트웍스(http://www.realnetworks.com)와 손을 잡았다. 노키아는 스트리밍방식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휴대폰에 리얼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기로 했다.

노키아의 이와 같은 제휴 추진은 무선인터넷이 기술의 한계로 아직 고속서비스·멀티미디어서비스 등의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제휴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서는 차세대이동통신사업을 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키아의 유럽지역 무선인터넷 담당자인 케빈 콕스는 『노키아는 현재의 무선인터넷서비스가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C&W와의 제휴도 상호협력을 통해 보다 개선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