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 절전을 생활화하자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벌써 여름 전력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에 이미 전년도 전력소비 최대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연일 전력소비 최대치가 경신되고 있다고 한다.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가 더욱 필요한 때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사소한 일에서 절전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를 꺼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PC를 이용한 업무처리가 보편화되면서 장기간 자리를 비울 때도 PC를 켜두는 사람이 많이 있다. PC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켜놓았을 때 소모되는 전력이 형광등 3∼4개를 켜둔 것과 같으며, 본체보다는 모니터의 전력소비량이 훨씬 많다고 한다.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대기시간에 버려지는 사무용기기의 전력이 지난 99년 우리나라 가정·상업부문 전력사용량의 약 10%에 달한다는 최근의 뉴스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가 좀 더 편하고자 무심결에 켜둔 채 지나치는 사무용기기에서 엄청난 양의 전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불필요한 전원은 반드시 끄고 전원플러그를 뽑아두며 에어컨의 희망온도를 1도씩만 올리는 등 절전의 생활화를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하겠다.

한혜수 서울 도봉구 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