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 http://www.lgic.co.kr)은 11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단말기용 핵심 영상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LG정보통신이 개발한 영상소자는 IMT2000 단말기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입력된 동영상을 압축하는 비디오 코덱 소자(MVC-B), 카메라와 액정화면(LCD)을 제어하는 소자(MoVision) 등 2종이다.
특히 MVC-B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SG(Study Group)의 무선 영상압축규격인 H.263을 만족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앞으로 동영상을 보며 통화하는 동기 및 비동기 IMT2000 단말기에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유선망에 쓰였던 기존의 영상소자가 전력손실이 큰 데다 복잡한 회로가 필요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개발한 소자는 전력손실이 적어 휴대하는 데 문제가 없고 부품회로 설계도 간단해 효율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영상소자는 도시바, NEC 등 해외 선진업체들도 개발단계에 있으며 외국산에 비해 성능이나 경제성에서 뒤지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LG정보통신 측은 설명했다.
현재 유선용 영상소자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 일본의 업체들은 내년까지 IMT2000 단말기용 영상소자 개발을 끝내고 공급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시장선점을 위한 뜨거운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정보통신은 앞으로 회로설계의 집적도를 높여 하나의 칩으로 단일화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쉽고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활용도가 큰 영상소자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까지 IMT2000 상용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