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확정된 정부의 IMT2000 정책방안에서 컨소시엄 우대가 천명된 가운데 처음부터 그랜드 컨소시엄을 지향해온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추가적인 구성주주 영입을 선언하고 나서 경쟁업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13일 IMT2000 사업권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중견 및 벤처 기업을 대대적으로 영입, 컨소시엄 주주구성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의 이 같은 주주구성 강화는 정부의 사업권 허가심사과정에서 콘텐츠 부문을 중심으로 한 산업적 파급효과 극대화 및 경제력 집중문제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의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한국통신, SK, LG 등 유력사업자들의 컨소시엄 구성주주 끌어들이기도 조기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과당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 온세통신, 무선호출 및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를 주축으로 설립된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정보통신 중소벤처관련 최대단체인 PICCA를 구성주주로 끌어들인 데 이어 중소기업중앙회도 컨소시엄에 참여시킨 상태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또 이달 말까지는 외국통신사업자와의 지분참여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컨소시엄의 안정성 및 IMT2000 사업 운영능력 강화를 도모키로 했으며 제휴 대상으로는 아태지역에서 비중 있는 통신사업자가 거론되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IMT2000컨소시엄의 대표성 및 상징성을 비재벌의 국민기업 형태로 끌고간다는 구상 아래 PICCA(중소·벤처정보통신기업협회) 김성현 회장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