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3대 IT 거인이 격돌한 연 매출 45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구축 프로젝트서 IBM이 사업권을 따냈다.
인터넷뉴스 「C넷」에 따르면 세계최대 종합컴퓨터업체인 IBM(http://www.ibm.com)은 e커머스 전문 소프트웨어업체인 아리바(http://www.ariba.com), i2테크놀로지(http://www.i2technology.com)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초대형 B2B 사이트 「월드와이드 리테일 익스체인지닷컴」(Worldwideretailexchange.com) 구축 프로젝트 입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컨소시엄을 물리쳤다.
마이크로소프트(http://www.microsoft.com)는 앤더슨컨설팅(http://www.andersonconsulting.com)과 커머스원(http://www.commerceone.com), 오라클(http://www.oracle.com)은 제너럴일렉트로닉스(http://ww.ge.com)와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수주전에 참여했었다.
「월드와이드 리테일 익스체인지」는 10만명 이상의 공급자·유통업자와 소매업자를 연결할 수 있는 초대형 B2B사이트로 지난 3월 31일 구축 계획이 발표됐다. 여기에는 베스트바이·개프·K마트·세이프웨이 등 12개 미국 초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참여, 전세계적으로 5만개의 유통점이 연결돼 연간 거래규모가 450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수주전은 개화기를 맞기 시작한 B2B 시장의 선점을 두고 3대 B2B 거인인 IBM, MS, 오라클이 격돌, 업계의 관심을 모아 왔다.
한편 미 시장조사기관 IDC는 인터넷 구매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 오는 2003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6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상품 구입이나 서비스 거래를 하는 사람의 비중도 급증해 올해 전체 인터넷 인구의 29%에서 오는 2003년에는 38%로 예측하고 있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