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이 데이터통신 수요를 겨냥한 무선모뎀가입자 유치전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 50%제한 규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 무선모뎀가입자를 기존 이동전화가입자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이 전달돼 이 문제를 선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을 비롯,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엠닷컴 등은 노트북에 꽂아 이동전화망으로 접속,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모뎀을 자체 또는 공동 개발, 신규 가입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이소텔레콤과 공동으로 18일 무선모뎀 「프리윙」을 출시했다. 모뎀 가격은 20만원대며 가입비 5만원과 보증보험료 1만6000원이 별도로 필요하다.
한솔엠닷컴(대표 정의진)도 텔슨정보통신과 공동으로 지난달 5일부터 무선모뎀 「모비뎀」의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 말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 모뎀 가격은 16만원대로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도 지난 5월 삼성전자 및 미 지트란사와 공동으로 무선인터넷 모뎀서비스를 선보였고 이달 말 상용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슬롯 장착형보다는 PDA나 핸디PC에 모뎀을 내장, 무선데이터 가입자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은 지난 3월 새한IT와 공동으로 무선모뎀 내장형 HPC 개발에 성공했다.<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