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밀집지역인 테헤란밸리에서 국회 상임위 활동을 벌일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특히 여야 대치로 인해 국회가 공전중이지만 여야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활동에 공감, 이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헌정사상 최초로 의사당 밖에서 상임위를 개최한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상희 의원(61)은 다소 고무된 표정이었다.
국회 밖에서의 상임위는 「날치기」 등을 우려해 원천적으로 개최가 금지된 것. 이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찬성해 일을 저질렀다.
이번 상임위 활동은 중소기업인과 현장에서 만나 그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청취하자는 이유에서 기획됐다.
『다음부터는 소위원회를 통해 벤처기업과 작은 만남을 가질 계획입니다. 또 특정 사안에 대해 국회 밖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국회법을 여야 공동발의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 위원장은 「정보통신 벤처기업 운영실태 파악 및 입법의견 청취」 현장활동에 대해 『의원들의 평가가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도 공부하는 상임위를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