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T) 업계 소식을 24시간 인터넷으로 전달하고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 미디어 업체 C넷네트웍스(http://www.news.com)가 최대 경쟁업체인 지프-데이비스 그룹을 인수 했다.
이 회사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16억달러에 지프-데이비스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중국과 일본, 한국 등을 포함해 아태 지역에 8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C넷은 이번에 세계 최대 컴퓨터 출판업체인 지프-데이비스까지 인수함으로써 유럽과 북미, 중남미 등을 포함하는 전세계적인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지프-데이비스는 컴퓨터 월간지의 선두주자인 PC매거진(발행 부수 약 50만)을 비롯해 컴퓨터 게임월드, 야후 인터넷 라이프 등 20여 종에 달하는 IT관련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또 방대한 IT관련 정보를 ZD넷(http://www.zdnet.com)에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미디어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꾸준하게 확대해왔다. 이 회사의 대주주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으로 69%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분석가인 크리스 샤론은 『온라인 미디어의 대명사인 C넷이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프-데이비스를 인수함으로써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앞으로 온라인 미디어 시장을 지배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프-데이비스는 최근 세계 최대 컴퓨터 전시회인 「컴덱스쇼」를 주관해온 컴덱스 사업부를 분리해 별도의 회사인 컴덱스를 설립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