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 시스코, 비자카드 등 3개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지불거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선(http://www.sun.com)은 19일(현지시각) 시스코, 비자카드 등과 함께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지불 시스템 구축에서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서버, 네트워크 장비, 신용카드 분야 세계 최대인 이들 3사의 제휴는 향후 전자 지불거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사가 이번에 구축키로 한 웹 기반 온라인 지불 시스템 「비자 디렉터리 익스체인지」는 시간당 6000만달러, 연 1조달러 이상의 온라인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일반 상업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시스템은 또 비자카드는 물론 직불(debit)카드와 모든 종류의 전자결제도 가능하다.
2년전부터 이 시스템을 준비해온 비자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칼 파스카렐라는 3사의 제휴에 대해 『이동전화 등 무선단말기를 통한 온라인 거래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컴퓨터와 라우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업체들과 제휴하게 돼 만족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인터넷을 통해 고지서를 발부하고 대금하는 전자지불 시장은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 시장조사 업체 IDC는 올해 3200만달러에서 오는 2004년에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