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일본 업계 표준으로 인텔 등 7개사가 중심이 돼 책정한 「디지털 비주얼 인터페이스(DVI)」 규격이 사실상 결정됐다고 「닛케이BP」가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 부문 업계 표준으로 유력시됐던 규격은 PC 및 전자업체 수십개사가 추진하던 「디지털 플랫 패널(DFP)」과 일본의 전자 관련단체인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JEIDA)가 제창하던 「디지털 모니터 인터페이스 표준(DISM)」이었다.
관련업계는 DVI의 업계 표준 부상과 관련, 올 여름부터 봇물을 이룬 DVI 채택 제품의 출시로 어느 정도는 예견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니는 자사의 주력상품인 「VAIO」 시리즈와 「PCV」 시리즈에 DVI를 탑재했으며 컴팩컴퓨터도 「프리자리오 3500」 시리즈 전기종에 DVI를 채택했다. 또 나나오, 아이오데이터기기, 후지쯔 등에서도 DVI를 사용한 액정표시장치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나나오 관계자는 『DVI의 표준화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기 때문에 대응제품을 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DVI는 영상신호의 전송에서 DFP와 같은 「TMDS」 방식을 채택, 변환모드만으로 DFP를 DVI로 전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업계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