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센텀시티 내에 2001년 말 들어설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이 연내에 출범한다.
부산시와 공동으로 이 사업을 전담추진하고 있는 센텀시티는 26일 한국통신, 지앤지네트웍스, 삼성SDS, 한국IBM 등 4개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본격적인 사업출발을 선언했다.
센텀시티데이터센터(CDC)로 명명된 합작법인은 앞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세부계획수립은 물론 홍보와 마케팅 전반을 책임수행하게 되며 오는 12월 30일 이전에 법인설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자본금 규모는 수권자본금 40억원에 설립자본금 10억1000만원으로 이 중 한국통신, 지앤지네트웍스, 삼성SDS가 각각 19.8%, 센텀시티가 18.8%, 한국IBM이 9.9%씩 부담하고 나머지 11.9%는 센텀시티가 추천하는 제3의 회사가 맡게 된다.
자본참여 이외에 한국통신과 지앤지네트웍스는 데이터센터용 건물건립 및 네트워크구축을 전담하고 삼성SDS는 컨설팅 및 애플리케이션서비스를, 한국IBM은 개발운용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MOU 교환 이후 각 업체들은 각기 보유한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이 IDC 건립에 효과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전문인력으로 실무전담반을 구성,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5개사는 지난 5월 17일 부산 현지에서 센텀시티 내 인터넷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MOU를 교환한 바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